성 전환을 해서 집에서 쫓겨난 미혼의 젊은 여성이 TV 영상편지로 애절하게 간구하는 장면을 봤다. “아빠, 우리 밥 한번 먹어요.” 부녀는 진정성만으로도 이미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밥 한번
교육논단 · 17일 전아무래도 트라우마 같다. “교사 주제에 어디서 말대답이야” “칼 맞고 싶냐?” “골프채로 머리 때릴까?” “아이한테 지장이 있으니 임신과 결혼 미뤄주세요” “처녀죠? 애 낳아보면 알 거예요” “수능
김만곤 교육논단 · 52일 전우리 동네를 흐르는 개천은 사시사철 사랑을 받는다. 자연이 고맙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곳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정성들여 가꿀 수밖에 없다.올봄엔 달랐다. 아이들이 도통 보이지 않아 아무래도
김만곤 교육논단 · 80일 전우리가 헤어진지도 20년이 가깝네요. 옛날얘기 하나 해드릴게요. 아련한 기억 속 어느 봄날, 시골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했고 거기서 두 번째 교장을 만났어요. 걸핏하면 술 냄새가 풀풀 났는데, 그러다
김만곤 교육논단 · 115일 전3월에는 학생들이 눈에 잘 띈다. 산책하러 나가다가 엘리베이터에서 20층에 사는 봄이를 만났다. 얼굴에 화장품 떡칠한 걸 본 순간 놀랐지만 “저 이제 대학 다녀요!” 해서 태연한 척 축하해주며 생각
김만곤 교육논단 · 143일 전지난 1월,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회(제2기)가 출범했다는 뉴스 보셨나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게 별로 없을 그 역할에 비해 조용한 분위기인 건 의아한 일이죠. 뭘 했는지조차 잘 모르겠는데 대표가
김만곤 교육논단 · 171일 전유난히 추운 겨울입니다. 방학이 되면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교사들을 학교에 불러내려고 애를 쓰던 옛 교장·교감들이 생각납니다. 행정기관의 지침 같은 게 있었을까요? 마음이 불편하면 생각인들 유연했을
김만곤 교육논단 · 199일 전찰리 채플린은 극작가·예술가·교육자로서 프랑스 정부의 훈장도 받았다. 그 채플린이 소설가 H.G.웰스를 만났다. 웰스는 『문학사를 움직인 100인(사전)』에 이렇게 소개되는 인물이다. "현대 공상과
김만곤 교육논단 · 234일 전어느 가게에 들어가 주인을 찾다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다. 방문객이 “이 직업은 영구적일 것”이라고 하자 주인이 만족스러워했고, 방문객은 유감스럽게도 “제일 먼저 사라질 직업은 교사”라면서 교사
김만곤 교육논단 · 262일 전교장 선생님! 이벤트(행사) 전문 회사가 주관한 귀교(주최) 운동회를 보았습니다. 부채춤 공연까지 지켜본 전직 교장으로서는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교사들은 관행을 고수하려는 것 같아도 바꾸려고 들면
김만곤 교육논단 · 290일 전교훈·사훈의 전형처럼 인식되어 온 덕목 ‘노력’이 청년들의 풍자적 패러디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루어지기 어려운 일을 두고 “노~력!” 하고 장난처럼 외칠 때 그렇게만 살아온 날들이 왠지 쑥스럽기
김만곤 교육논단 · 325일 전행정기관에서 근무하다가 오랜만에 학교로 돌아갔더니 살짝 두려웠다. 기회 있을 때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 저렇게 해야 한다… 했으니 당연했을 것이다. 그러나 교직원 회의 모습을 지켜보고는 금세
김만곤 교육논단 · 353일 전옛날이야기입니다. 실화입니다. 내일 아침부터 전교생이 매일 수업 전에 운동장 트랙을 힘껏 돌아 개인별 횟수를 기록하라고 했습니다. 체력은 국력이고, 건강하지 않으면 정신이 해이해지기 쉬울 뿐더러 나
김만곤 교육논단 · 388일 전중3쯤으로 보였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아파트 앞길을 내려오고 있었다. 내려뜨린 머리칼이 얼굴을 다 가리고 있어서 잠깐 섬찟했고, 스쳐 지나갈 때 겨우 그 표정을 일별할 수 있었다. 많이 일그러져
김만곤 교육논단 · 416일 전특별한 사유가 없는 어린이날에는 대통령이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벌여왔다. 초청 받는 어린이가 몇 명 되지 않아서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뉴스 시간의 행사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했다.언젠
김만곤 교육논단 · 444일 전4월 중순인데도 자욱하게 눈이 내려 겨울옷 넣어두기를 망설였지만 벚꽃은 곧 이를 데 없이 화사했고, TV는 그새 초여름 기온이라면서 반팔 옷 입은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다음 주에는
김만곤 교육논단 · 479일 전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는 아예 그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국회에서는 이를 학습자료로 규정하는 등 논란이 거듭되었다. 쟁점의 배경은 교과서는 정부 예산으로 보급하는 데 비해 학습자료는
김만곤 교육논단 · 507일 전변화를 실감한다. 신설학교가 그렇게 늘어나더니 옛 얘기가 되고, 올해 취학 예정자가 아예 단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적으로 160개교에 가깝다. 이제 입학생 수를 숫자로 다루지 않고 다행히 개
김만곤 교육논단 · 535일 전옛 얘기가 되었다. 학교보다는 스스로 읽은 책에서 더 많이 배웠다는 그 교육부장관이 시중의 좋은 책을 골라 초중고별 권장도서로 정하자고 했다. 그런 목록을 정하고 있는 나라의 교육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만곤 교육논단 · 570일 전“벼룩 몇 마리를 빈 어항에 넣는다. 어항의 운두는 벼룩들이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는 높이다. 그 다음에는 어항의 아가리를 막기 위해서 유리판을 올려놓는다. 벼룩들은 톡톡 튀어 올라 유리판에 부딪친
김만곤 교육논단 · 598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