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7 (월)

김만곤 교육논단

전체 20건

교육, 지금이 위기라면 어떻게 넘을 수 있을까

성 전환을 해서 집에서 쫓겨난 미혼의 젊은 여성이 TV 영상편지로 애절하게 간구하는 장면을 봤다. “아빠, 우리 밥 한번 먹어요.” 부녀는 진정성만으로도 이미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밥 한번

교육논단 · 17일 전

그때 그걸 가르쳐주지 못해 미안하네

아무래도 트라우마 같다. “교사 주제에 어디서 말대답이야” “칼 맞고 싶냐?” “골프채로 머리 때릴까?” “아이한테 지장이 있으니 임신과 결혼 미뤄주세요” “처녀죠? 애 낳아보면 알 거예요” “수능

김만곤 교육논단 · 52일 전

현장체험학습의 비밀

우리 동네를 흐르는 개천은 사시사철 사랑을 받는다. 자연이 고맙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곳으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정성들여 가꿀 수밖에 없다.올봄엔 달랐다. 아이들이 도통 보이지 않아 아무래도

김만곤 교육논단 · 80일 전

그때 행정실장님은 행복했습니까?

우리가 헤어진지도 20년이 가깝네요. 옛날얘기 하나 해드릴게요. 아련한 기억 속 어느 봄날, 시골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했고 거기서 두 번째 교장을 만났어요. 걸핏하면 술 냄새가 풀풀 났는데, 그러다

김만곤 교육논단 · 115일 전

나쁜 짓 하지 마!

3월에는 학생들이 눈에 잘 띈다. 산책하러 나가다가 엘리베이터에서 20층에 사는 봄이를 만났다. 얼굴에 화장품 떡칠한 걸 본 순간 놀랐지만 “저 이제 대학 다녀요!” 해서 태연한 척 축하해주며 생각

김만곤 교육논단 · 143일 전

제2기 국가교육위원회, 성공할 수 있을까요?

지난 1월,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회(제2기)가 출범했다는 뉴스 보셨나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게 별로 없을 그 역할에 비해 조용한 분위기인 건 의아한 일이죠. 뭘 했는지조차 잘 모르겠는데 대표가

김만곤 교육논단 · 171일 전

새봄, 개학을 기다리는 선생님께

유난히 추운 겨울입니다. 방학이 되면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교사들을 학교에 불러내려고 애를 쓰던 옛 교장·교감들이 생각납니다. 행정기관의 지침 같은 게 있었을까요? 마음이 불편하면 생각인들 유연했을

김만곤 교육논단 · 199일 전

“해결방법이 있을까요?” “교육이야!”

찰리 채플린은 극작가·예술가·교육자로서 프랑스 정부의 훈장도 받았다. 그 채플린이 소설가 H.G.웰스를 만났다. 웰스는 『문학사를 움직인 100인(사전)』에 이렇게 소개되는 인물이다. "현대 공상과

김만곤 교육논단 · 234일 전

AI가 학교 기능을 재설정하자고 한다

어느 가게에 들어가 주인을 찾다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다. 방문객이 “이 직업은 영구적일 것”이라고 하자 주인이 만족스러워했고, 방문객은 유감스럽게도 “제일 먼저 사라질 직업은 교사”라면서 교사

김만곤 교육논단 · 262일 전

이벤트 전문 회사 주관 운동회를 참관하고

교장 선생님! 이벤트(행사) 전문 회사가 주관한 귀교(주최) 운동회를 보았습니다. 부채춤 공연까지 지켜본 전직 교장으로서는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교사들은 관행을 고수하려는 것 같아도 바꾸려고 들면

김만곤 교육논단 · 290일 전

수학 일타강사가 이야기한 공부의 진실

교훈·사훈의 전형처럼 인식되어 온 덕목 ‘노력’이 청년들의 풍자적 패러디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루어지기 어려운 일을 두고 “노~력!” 하고 장난처럼 외칠 때 그렇게만 살아온 날들이 왠지 쑥스럽기

김만곤 교육논단 · 325일 전

회의도 없이 운영되는 기이한 학교

행정기관에서 근무하다가 오랜만에 학교로 돌아갔더니 살짝 두려웠다. 기회 있을 때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 저렇게 해야 한다… 했으니 당연했을 것이다. 그러나 교직원 회의 모습을 지켜보고는 금세

김만곤 교육논단 · 353일 전

학교가 교장선생님 텃밭 같았을까요?

옛날이야기입니다. 실화입니다. 내일 아침부터 전교생이 매일 수업 전에 운동장 트랙을 힘껏 돌아 개인별 횟수를 기록하라고 했습니다. 체력은 국력이고, 건강하지 않으면 정신이 해이해지기 쉬울 뿐더러 나

김만곤 교육논단 · 388일 전

무슨 재미로 학교에 가나?

중3쯤으로 보였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아파트 앞길을 내려오고 있었다. 내려뜨린 머리칼이 얼굴을 다 가리고 있어서 잠깐 섬찟했고, 스쳐 지나갈 때 겨우 그 표정을 일별할 수 있었다. 많이 일그러져

김만곤 교육논단 · 416일 전

숙제를 없애겠다고 약속해버린 대통령

특별한 사유가 없는 어린이날에는 대통령이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벌여왔다. 초청 받는 어린이가 몇 명 되지 않아서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뉴스 시간의 행사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했다.언젠

김만곤 교육논단 · 444일 전

5월을 앞두고 한 아이를 생각함

4월 중순인데도 자욱하게 눈이 내려 겨울옷 넣어두기를 망설였지만 벚꽃은 곧 이를 데 없이 화사했고, TV는 그새 초여름 기온이라면서 반팔 옷 입은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다음 주에는

김만곤 교육논단 · 479일 전

600만 학생이 만드는 600만 종 교과서!

AI(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는 아예 그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국회에서는 이를 학습자료로 규정하는 등 논란이 거듭되었다. 쟁점의 배경은 교과서는 정부 예산으로 보급하는 데 비해 학습자료는

김만곤 교육논단 · 507일 전

사방팔방으로 가고 싶은 아이들을 한 줄로 세워버리기

변화를 실감한다. 신설학교가 그렇게 늘어나더니 옛 얘기가 되고, 올해 취학 예정자가 아예 단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적으로 160개교에 가깝다. 이제 입학생 수를 숫자로 다루지 않고 다행히 개

김만곤 교육논단 · 535일 전

어떤 책을 읽혀야 할까

옛 얘기가 되었다. 학교보다는 스스로 읽은 책에서 더 많이 배웠다는 그 교육부장관이 시중의 좋은 책을 골라 초중고별 권장도서로 정하자고 했다. 그런 목록을 정하고 있는 나라의 교육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만곤 교육논단 · 570일 전

선생님! 유리판 좀 치워주세요

“벼룩 몇 마리를 빈 어항에 넣는다. 어항의 운두는 벼룩들이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는 높이다. 그 다음에는 어항의 아가리를 막기 위해서 유리판을 올려놓는다. 벼룩들은 톡톡 튀어 올라 유리판에 부딪친

김만곤 교육논단 · 598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