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두 명이라 더 재미있고 신나요!”…포용 교실 만드는 매산초 [우리동네S]
수원 매산초등학교(교장 임미경)가 경기도교육청 통합학급 교육활동 협력교원 운영학교로 선정돼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한 교실에서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협력교수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수교육대상학생과 비장애학생이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수준에 맞게 배우도록 지원하는 포용 교실을 구현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운영은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통합학급 수업을 공동으로 설계하고 함께 실행하는 협력교수 방식으로 추진된다. 두 교사는 수업 전 협의를 통해 학생의 특성, 학습 수준, 참여 방식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수업 중에는 역할을 나누어 학생들에게 즉각적이고 개별화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통합학급 수업에서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수업 흐름을 따라가거나 활동에 충분히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매산초는 이러한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학생별 교육적 요구를 반영한 활동 조정, 교사 간 역할 분담, 수업 중 즉각 피드백, 또래와 함께하는 참여 기회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협력교수 운영에 앞서 2주간의 집중 관찰 기간을 마련해 특수학급과 통합학급에서 학생의 학습 태도, 의사소통 방식, 또래 관계, 수업 참여 정도를 면밀히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통합학급 수업에서는 팀티칭, 지원교수, 관찰교수 등 다양한 협력교수 모델을 적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같은 교실 안에서 각자의 수준과 속도에 맞게 배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업 현장의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교사 한 명이 전체 학생을 지도하던 기존 수업과 달리 두 명의 교사가 함께 학생을 살피면서, 질문이 필요한 학생은 더 빨리 도움을 받고,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방식으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뿐만 아니라 통합학급의 모든 학생이 한층 안정적이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선생님 두 분이 같이 가르쳐 주셔서 모르는 것이 생겨도 바로 물어볼 수 있어 좋다”며 “친구들과 함께 활동하니까 수업이 더 재미있고 신난다”고 말했다.
협력교수를 담당하고 있는 권은송 특수교사는 “통합교육은 단순히 같은 교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자신의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배움을 경험하는 과정”이라며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함께 수업을 고민하고 실행하면서 학생 한 명 한 명의 참여 가능성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미경 교장은 “매산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 통합학급 교육활동 협력교원 운영학교로서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교실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특수교사와 일반교사의 전문적 협력을 바탕으로 통합교육의 내실을 높이고, 포용적 학교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매산초등학교는 이번 통합학급 교육활동 협력교원 운영을 계기로 협력교수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특수교육대상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배우는 통합교육 문화를 학교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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