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45.92%로 석패… 1차 과반 무산, 선호투표가 승부 갈랐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사령탑에 김민석 의원이 올랐다.
김 대표(62·4선·서울 영등포을)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54.08%로 정청래 후보(45.92%)를 제치고 당선됐다. 승부는 한 번에 나지 않았다. 1차 투표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을 얻지 못했고, 선호투표 방식의 결선을 거친 끝에야 당권의 주인이 가려졌다.
선호투표제는 투표할 때 1~3순위 후보를 함께 적어내는 방식이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꼴찌 후보를 1순위로 찍은 표의 2순위를 살려 합산하는 구조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순위를 정했다.
새 대표 앞에 놓인 숙제는 가볍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림세인 국면에서 국정 동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고, 전당대회를 거치며 깊어진 당내 균열도 그의 손으로 꿰매야 한다. 절반에 가까운 표가 경쟁 후보에게 갔다는 사실 자체가 봉합 과제의 크기를 보여준다.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민희(재선) 의원이 1위로 지도부에 입성했고, 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이상 초선) 의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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