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S=천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당원 커뮤니티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청래 전 대표 등 전 지도부의 책임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강 의원은 9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앞마당이 털렸다”며 “지난해 9월 당원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이번에 확인된 피해자만 1만7천여 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은 무려 11개월 동안 이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승래 전 사무총장은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으나, 강 의원은 “사과 한마디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당이 “이상 징후를 인지해 관리업체 점검을 진행했으나 ‘이상 없음’을 회신받았다”고 해명한 데 대해 “이상 징후를 알았고 점검까지 했는데도 해킹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라며 해명의 모순을 짚었다.
강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해 “당시 이 사실을 보고받았느냐”고 물으며 “보고를 받고도 손을 놓았다면 명백한 직무유기이고, 보고조차 받지 못했다면 당 운영시스템의 완전한 붕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원 정보 해킹은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적 자유의 ‘비밀성’이 털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응책으로 긴급 최고위원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확인된 1만7천여 명 외 추가 유출 여부와 150만 당원 정보의 안전, 유출 사실의 정청래 전 대표 보고 여부 및 후속 조치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또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진상조사단을 꾸릴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김용·김민석 후보 등도 전 지도부의 책임을 거론하는 등 당내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