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리즈] 깨끗하기만 한 물의 역설··· 시니어 돌봄, 이제 ‘몸을 돕는 물’에 주목하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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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이규재 교수의 ‘시니어 워터 케어’: 노년 건강을 위한 기능수(水) 시대가 왔다
의학박사 이규재 교수의 연구실 모습. (사진=이규재 교수)
의학박사 이규재 교수의 연구실 모습. (사진=이규재 교수)

- 지나친 정수가 부른 미네랄 감소의 한계, 노년기 신체는 완충 능력 상실

- 세포막 수분 통로 ‘아쿠아포린’ 활성화하고 골다공증·근감소증 막는 미네랄의 힘

- 독한 약 대신 매일 마시는 ‘천연 예방약’··· 시니어 헬스케어의 패러다임 전환

[News S=김진호 기자]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깨끗한 물은 유해 물질을 완벽히 걸러낸 물을 말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지나친 정수 과정은 우리 몸에 유익한 필수 미네랄을 감소시켜 물의 생명력을 잃게 만듭니다.”

의학박사 이규재 교수(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는 단순히 오염 없는 물을 마시는 차원을 넘어 세포를 적극적으로 돕는 ‘기능수’의 개념이 시니어 케어 도입의 최우선 화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고 건강한 신체는 미네랄이 없는 물을 마셔도 어느 정도 부작용을 스스로 완충하지만 신체 기능이 크게 저하된 노년기에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 케어에서 ‘몸을 돕는 물’이 왜 필수적인지 그 명확한 의학적 이유를 취재했다.

시니어 케어에서 ‘기능수’를 선택해야 하는 세 가지 의학적 이유

기자는 이 교수에게 단순히 깨끗한 물과 기능수가 시니어의 몸속에서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구체적인 역학 관계를 물었다. 이 교수는 신체 방어력이 무너진 시니어 세대일수록 물이 지닌 세 가지 기능에 주목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저하된 ‘생체 흡수율’을 돕는 아쿠아포린의 활성화

나이가 들면 세포막에 존재하는 수분 통로인 ‘아쿠아포린(Aquaporin)’의 활성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이 때문에 물을 열심히 마셔도 세포 속까지 깊숙이 흡수되지 못하고 겉돌다가 소변으로 배출되기 일쑤다.

반면, 필수 미네랄이 온전히 이온화되어 있는 기능수는 체내 흡수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다. 마신 물이 세포와 장기 구석구석까지 제때 도달해야만 노년기 만성 탈수와 그로 인한 전신 활력 저하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뼈와 근육에서 미네랄 빼내는 악순환 차단, ‘골다공증·근감소증’ 예방

시니어 세대는 위산 분비가 줄어들고 소화 기능이 떨어져 음식을 통한 미네랄 흡수율이 현저히 낮아진다. 이때 미네랄이 거의 없는 정수기 물을 지속해서 마시면 우리 몸은 혈액의 미네랄 농도를 맞추기 위해 오히려 뼈와 근육에서 칼슘과 마그네슘을 빼내어 쓰게 되는 최악의 역효과를 낳는다.

물에 녹아있는 미네랄은 이미 이온화되어 있어 음식물보다 체내 흡수가 훨씬 잘되므로 노년기에는 물 자체가 훌륭한 미네랄 공급원이 되어야만 뼈와 근육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노화의 주범,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억제

노화란 결국 세포가 산화되고 몸속에 만성 염증이 쌓이는 과정이다. 알칼리성을 띠고 항산화 능력을 갖춘 기능수는 체내의 과도한 활성산소를 제어하고 신체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이는 시니어들의 면역력을 기초부터 다져주고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든든한 방어막이 된다.

병에 걸린 뒤 먹는 독한 약보다 일상 속 ‘천연 예방약’이 먼저

이규재 교수는 시니어 헬스케어의 궁극적인 방향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결론적으로 시니어 케어에서 물은 단순한 갈증 해소용 음료가 아니라 ‘가장 안전하고 매일 섭취하는 천연 예방약’으로 취급되어야 합니다. 병에 걸린 후 독한 약을 먹는 것보다 일상에서 세포를 깨우는 물을 마시는 것이 훨씬 현명한 시니어 헬스케어의 방향입니다.”

이 교수의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일상에서 마그네슘, 칼슘 등 필수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물을 손쉽게 공급해 주는 기능수 솔루션은 시니어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쉽고도 강력한 돌봄의 시작이다. 물의 본질을 바꾸는 일, 그것이 곧 100세 시대 노년 건강의 승패를 가르는 열쇠다.

그렇다면 이러한 물 섭취 부족과 세포 탈수가 시니어의 두뇌와 호르몬 체계에는 얼마나 직접적인 타격을 줄까.

다음 주 제5회에서는 현대의학이 가장 경각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분야인 ‘물 섭취 부족이 시니어의 인지 기능이나 대사 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해 집중 취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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