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경기 20%선도 무너졌다
인천·경기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한 달여 만에 9%p 가까이 늘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40%대 지지율을 유지한 반면 국민의힘은 되레 2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길리서치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천·경기 지역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0%, 국민의힘 19.1%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21.9%p다.
최근 세 차례 조사를 비교하면 인천·경기지역 국민의힘의 하락세가 나타난다.
인천·경기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8월 1~3일 조사에서 25.4%를 기록한 뒤 같은 달 30~31일 조사에서 23.2%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19.1%로 낮아졌다. 한 달여 만에 6.3%포인트 하락하며 20% 선마저 무너진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같은 기간 42.6%에서 43.4%, 41.0%로 세 차례 모두 40%대를 유지했다. 8월 초와 비교하면 1.6%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양당 지지율 격차는 8월 초 17.2%포인트에서 8월 말 20.2%포인트, 이번 조사에서는 21.9%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특히 같은 기간 이 대통령에 대한 지역 여론이 악화한 것과 대조적이다.
인천·경기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8월 초 54.2%에서 8월 말 63.0%로 급등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63.1%를 기록했다. 한 달여 만에 8.9%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대통령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선 상황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40%대를 유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하면서 대통령 평가와 정당 지지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다만 세 조사는 동일한 응답자를 추적한 조사가 아닌 만큼 대통령에게서 이탈한 유권자가 어느 정당으로 이동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는 없다. 또 인천·경기 수치는 전국 조사 가운데 해당 지역 응답자만을 집계한 결과여서 전국 단위 수치보다 표본이 작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세 조사의 전국 표본은 각각 만 18세 이상 1000명, 1038명, 1018명이며 전국 기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포인트, ±3.0%포인트,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2.1%, 2.9%, 2.5%였다. 8월 초와 9월 초 조사는 유선 전화면접과 무선 ARS를 병행했으며, 8월 말 조사는 유·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