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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성 여민동락(342)] 로봇 수맥 탐지봉

정준성 주필

수맥 등을 탐지하는 행위를 다우징(Dowsing)이라고 한다.

이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수맥봉' 즉 '다우닝로드'라 불리는 도구다.

과거 버드나무 혹은 개암나무로 만든 Y자 모양의 나뭇가지를 사용했다.

지금은 L자형의 경우, 보통 구리로 만든 직각으로 꺾인 봉 두 개가 쓰인다.

각각 손에 쥐고, 긴 방향이 전방을 향하도록 치켜든다.

만일 수맥이 감지되면 긴 금속봉이 서로 교차하면서 X자를 형성한다.

수맥뿐 아니라 광물, 원유, 묘지, 터잡기 나아가 땅굴 탐사용으로도 활용한다.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아지까지 증명된 바 없다.

다만 수맥봉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보통 관념운동(ideomotor) 일환이라는 것이 과학자들 설명이다.

즉, 자신이 믿는 바에 따라서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을 보이게 되는 현상이라는 것.

물론 수맥을 찾아내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우연의 일치'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AI 첨단 로봇시대. 이러한 행위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학자들이 농업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기술을 개발하면서 토양 수분량을 재는 반자율주행 로봇개발이 보편화 됐기 때문이다.

발전속도 또한 가속화 되고 있다.

국제 학술지 ‘농업 컴퓨터전자공학'에 실린 내용을 보면 그동안의 진화 속도를 알 수 있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교수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은 이동하면서 35cm 길이 두개의 센서로 땅속 전류량을 측정한다.

땅에 물이 많으면 전류가 더 잘 흐른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를 근거로 12m 지하 미세 수분량까지 알아낸다는 것.

그리고 괴일 농장 나무마다 다른 토양 수분량을 지도로 만들어 물을 주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까지 재공하고 있다니 놀랍다.

연구진은 이 로봇을 ‘현대판 로봇 수맥 탐지봉’으로 명명하고 실제 농가에서 사용토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로봇 크기는 가로 43㎝, 세로 51㎝, 높이 25㎝이다.

비포장 도로나 농장처럼 고르지 않은 지형도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지관(地官)및 '다우징러'들의 필수품(?)이 될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

정준성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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