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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기자회견, 채점 엇갈려…더민주 “솔직” 국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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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민생·개혁·통합 의지 확인”…김민석 “같은 생각·같은 마음”국힘 “국민·민생 포기 선언”…장동혁 “현란한 말재간만 남아”조국혁신당 “성찰했지만 해법 부족”…개혁신당 “봉창 90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놓고 정치권의 ‘채점표’도 엇갈렸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국민 앞에 솔직하고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며 국정 쇄신 의지를 높게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변화 없이 변명과 말재간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도 각각 구체적 해법과 재판 문제 등을 놓고 아쉬움과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을 적극 엄호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회견 직후 “국민 앞에 솔직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정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자리였다”며 “민생과 개혁, 국민 통합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표는 개선되는데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현실을 반드시 개선해 나가겠다는 말씀에 동감한다”며 민생 입법과 정책, 예산을 통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대표도 “회견을 보는 동안 대통령과 내내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이었다”며 “당도 더 겸손하게 경청하면서 민생을 살펴가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 역시 이번 회견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국정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다.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의 회견을 “국민 포기·민생 포기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장 대표는 “현란한 말로 포장했지만 대통령의 진심에 국민은 없었다”고 주장하며 국정 운영 기조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장 대표는 회견 직후에도 “이 대통령, 생각이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현란한 말재간만 남은 회견”이라고 평가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 역시 “정권의 실패는 남 탓으로 돌리는 나 홀로 찬가”라며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내놓은 것은 약속이 아니라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이 대통령의 성찰에는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구체적인 해법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임명희 대변인은 “민심에 대한 엄중한 인식과 고민, 성찰의 진정성이 잘 드러났다”면서도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 해법에서는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과 한계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개혁과 관련해 정부의 평가와 민심 사이에 온도 차가 있다고 지적하고,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과 청와대 민정라인 등에 추가적인 쇄신을 요구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도 국정 동력 회복을 위해 민주당이 보다 겸손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혁신당은 이 대통령의 재판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의 공소취소 관련 조항 삭제를 요청한 것을 두고 “정작 법정에 서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은 봉창 90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이 기대한 것은 임기 이후에도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로 재판을 받겠다는 명확한 입장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긴 변명이 아니라 단 한 문장의 결단을 기다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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