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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 이어 영통도 ‘전국 1위’…전국서 가장 뜨거운 수원 집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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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 0.47 → 0.61% 상승폭 확대…전국 182개 시·군·구 중 최고권선 0.42% · 팔달 0.39% 동반 강세…경기 평균 0.18% 크게 웃돌아삼성 사내대출 유동성 유입…기흥·동탄 등 반도체 생활권도 상승
수원시 부동산 (김기수 기자)
수원시 부동산 (김기수 기자)

수원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자리를 차지하며 경기 남부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61%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0.08%의 7배가 넘고 경기 평균 0.18%와 비교해도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영통구는 지난달 24일 0.75%, 31일 0.65% 오른 뒤 이달 7일 0.47%로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이번 주 다시 0.61%로 확대됐다.

실거래에서도 높은 가격대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55㎡는 지난달 29일 21억 2천만 원에 거래됐다. 직전 7월 11일 21억 원 거래보다 2천만 원 높은 가격이다.

특히 지난주 전국에서 가장 높은 0.48%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권선구도 이번 주 0.42%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권선구는 지난달 24일 0.58%에서 31일 0.49%, 이달 7일 0.48%, 14일 0.42%로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4주 연속 0.4%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권선·금곡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권선구의 상승세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경기 남부 일부 지역과 달리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주택 취득 때 허가와 실거주 의무 등이 적용되는 반면 권선구는 이 같은 규제를 받지 않는다.

수원 나머지 지역도 경기 평균을 웃돌았다. 팔달구는 전주 0.37%에서 이번 주 0.39%로 상승폭을 키웠고, 장안구는 0.38%에서 0.30%로 오름폭은 줄었지만 경기 평균 0.18%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수원 4개 구는 영통 0.61%, 권선 0.42%, 팔달 0.39%, 장안 0.30%로 모두 경기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수원을 중심으로 한 경기 남부 집값 상승 배경 가운데 하나로 삼성전자 사내 주택자금 대출을 통한 유동성 유입도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택가격 25억 원 이하 주택 구입 시 최대 5억 원을 연 1.5% 금리로 빌려주는 사내 주택자금 대출을 시행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사내대출 등 유동성 유입이 본격화되면서 수원 대부분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반도체 공장 출퇴근 권역인 용인 기흥과 화성 동탄에서도 관련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취지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수원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경기 남부 반도체 산업지역에서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인 기흥구는 전주 0.33%에서 0.42%, 화성 동탄구는 0.22%에서 0.31%로 각각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 강남3구와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6%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주 0.2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강남구는 0.36%, 서초구는 0.26%, 송파구는 0.12% 각각 하락했다. 송파구는 전주 -0.02%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서울에서도 중랑구 0.51%, 도봉·서대문구 각각 0.47%, 성북구 0.43%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경기도 전체 아파트값은 전주 0.17%에서 이번 주 0.18%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전국은 0.08% 올랐다.

서울 강남권의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원에서는 지난주 권선구에 이어 이번 주 영통구가 전국 상승률 1위에 오르는 등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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