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권선구 집값 상승률 ‘전국 1위’
수원 아파트값 상승세가 영통구를 넘어 권선구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주 영통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권선구가 전국 1위에 올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수원 권선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8% 상승해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전국 1위였던 영통구도 0.47% 올랐다. 장안구는 0.38%, 팔달구는 0.37% 상승했다. 수원 4개 구 모두 경기 평균 상승률 0.17%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권선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24일 영통구가 0.75% 오르며 경기지역 상승률 1위를 기록했을 당시 권선구도 0.58% 상승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영통구가 0.65% 올라 전국 1위에 올랐고, 이번 주에는 권선구가 영통구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원에서 2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 지역이 나온 셈이다. 상승세의 중심도 영통구에서 권선구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권선구는 지난해 10월 장안·팔달·영통구와 달리 일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당시 수원에서는 장안·팔달·영통구 전역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이에 영통구 등의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가격 부담이 낮은 권선구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권선구의 상승을 토허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영통구와 인접한 경기남부 지역의 집값 상승세와 매물 부족, 반도체 업황 기대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영통구의 가격이 단기간에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권선구까지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라며 “수원 부동산가격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시언 취재편집부문 대표 yourside@suwonilb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