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가족 3.3억…‘길목’ 지목된 수원시
수원시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급여를 챙겨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주진우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해운대갑) 등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가 직원으로 등록돼 있는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은 2022~2025년 정부 바우처 사업으로 모두 8억7877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2022년 7049만원, 2023년 2억3782만원, 2024년 2억7970만원, 2025년 2억9075만원이다. 해당 사업 재원은 국비 70%, 수원시비 25.5%, 경기도비 4.5%로 구성된다.
해당 바우처 사업에 참여하려면 수원시의 활동서비스 제공기관 지정을 받아야 한다. 수원시가 제공기관을 공모·심사해 지정하면 해당 기관은 국·도·시비로 구성된 바우처 사업에 참여해 서비스 제공에 따른 비용을 지급받는 구조다.
조합은 용인에 있던 2021년에는 정부 바우처 수익이 없었지만, 2022년 1월 김 후보자의 지역구인 수원 장안구로 이전한 이후 수익이 크게 늘었다는 게 주 의원의 주장이다.
시는 2022년 2월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기관 신청을 받은 뒤 같은 해 3월 7일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을 방과후활동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신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기관 지정 이후 발생한 바우처 수익과 함께 김 후보자 가족이 조합에서 받은 급여도 도마에 올랐다.
배우자와 두 자녀가 조합에서 받은 급여는 모두 3억3143만원이다. 배우자는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2억3785만원, 장남은 2024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8580만원, 차녀는 2024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778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자 자신의 지역구인 수원으로 조합을 옮겨왔고, 수원시는 3개월 만에 발달장애인 활동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지정했다”며 “국회의원 직위를 이용해 같은 당 소속인 수원시장의 특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원시의 지정 이후) 0원이던 정부 바우처 수익이 4년간 8억8000만원으로 급증했다”며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는 조합에서 3억3000만원이 넘는 급여를 챙겼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치인 가족이 근무하는 공공재정 지원기관의 채용 과정과 실제 근무 여부, 급여 적정성 등을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원시 관계자는 “관련 내용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전시언 기자 yourside@news-s.kr